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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자투표 반대운동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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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내 표를 없애 버린다!'(Computer Ate My Vote)

미국 대통령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자투표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미국 24개 도시에서 전자투표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한 사람이 35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자투표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터치스크린 방식 전자투표의 결함이 잇달아 폭로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자투표 반대 서명자 명단은 각 주의 선거관리위원들에 보내질 예정이다.

전자투표 반대 운동을 이끌고 있는 대표 주자는 캘리포니아주 서기관 케빈 셸리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지냈던 하워드 딘 의원.

캘리포니아주 서기관 케빈 셸리는 "전자투표에 문제가 생기면 이전까지의 투표 결과를 재취합할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재투표를 해야 한다"며 "종이투표 같은 대안이 없을 경우엔 엄청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워드 딘 의원은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의 펀치 카드 논란 때문에 터치스크린 방식이 도입되긴 했으나 사실 터치 스크린은 펀치카드보다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증된 투표를 바라는 재단(Verified Voting Foundation)의 윌 도허티 회장은 "이 운동을 지지하는 단체에 속한 사람들만 30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전자투표를 비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이들이라는 지적에 대해 도허티는 "민주당원과 공화당원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며 서명운동이 결코 당파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정보기술협회의 해리스 밀러는 전자투표 방식이 기술적 발전을 거듭해 많이 안정됐다고 주장하는 관련 업체들의 말을 대변하며, "전자투표 반대자들은 정녕 2000년 대선의 혼란을 또 겪기를 바라는가"라고 반문했다.

오는 11월 2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사람은 5천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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