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10개주 예비선거가 동시에 열린 '슈퍼화요일' 대전에 사용된 전자투표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매릴랜드, 조지아, 캘리포니아 주 일부 유권자들은 전자투표 시스템을 이용하던 중 기술적인 문제를 겪었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 일부 전자투표 시스템은 부팅 작업이 제대로 안돼 투표자들이 대기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또 투표기의 터치 스크린에 삽입된 인코더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매릴랜드 지역 일부 유권자는 실수로 이웃사람의 인코더를 받기도 했다.
이번 슈퍼화요일 예비 선거에는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전자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6만명이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이용했으며 매릴랜드, 조지아주 유권자들은 전원이 전자 투표를 사용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마이크 워크맨 대변인은 "전체 카운티의 1천611개 선거구 중 10~15% 정도가 이번 전자투표 장애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슈퍼화요일 대회전에서 선두 주자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이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유일한 경쟁자인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슈퍼화요일 패배에 따라 3일 지명전에서 사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기 때문. 이에 따라 케리 의원은 오는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될 것이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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