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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속 MP3폰 "일단 출시하고 재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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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MP3파일 이용에 대한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음악저작권단체간 합의가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삼성전자가 23일 재협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무료음악의 음질이 64kps 수준인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신뢰할만한 기관을 통해 다시 논의하고 중립적인 기관이 주도하는 협의에는 적극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무료음악의 경우 '낮은 음질' 수준에 대한 합의하더라도 이용기한이 '48시간' 이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일까지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등에 재협의 참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무료 음악이라 하더라도 7일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지만 협의과정에서 다소 유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번에 출시하게 되는 MP3폰은 음질제한은 없이 무료음악의 경우 한번 다운받으면 수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MP3폰은 KTF를 통해 25일경 선보일 예정이다.

문제는 음악저작권 단체.

음악 저작권 단체들은 '낮은 음질'의 수준과 관련, 기존 16Kbps의 음질을 주장했지만, 원만한 타협을 위해 64Kbps까지 양보한 마당에 이번에 합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한 충격과 불만을 가졌다.

음원제작자협회 관계자는 "저작권 보호장치에 대한 합의없이 MP3폰이 출시될 경우 한국의 음악시장이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안은 이해당사자간 합의로 슬기롭게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 LG텔레콤의 반대로 합의안은 물거품이 된 셈이지만 해결책을 찾기위해 두 달 가량 무료음악은 48시간 동안 이용토록 한다는 안을 기본으로 재논의에 나설 수 있다"고 재협의의 여지를 뒀다.

갈등의 핵심인 삼성전자와 음악저작권 단체가 일단 무료 MP3 파일의 경우 일정 기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선에서 일단 재협상의 가능성은 열어 둔 셈이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와 MP3플레이어 업계의 시각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준의 '64kbps' 음질 수준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업계의 논의가 합의점을 찾더라도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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