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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IT와 금융의 조화 ‘스마트 브랜치’ 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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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고연령층 서비스 이용 엇갈려

[김국배기자] 스마트 브랜치가 화두다. 지난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스마트 브랜치를 연 이후 최근에는 KB국민, 신한, 우리, 기업은행이 이에 대한 개설을 선언하는 등 금융권은 ‘스마트 브랜치’와 스마트 뱅킹에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 브랜치를 개설한 은행들은 IT를 이용해 점포와 인원을 줄이고 고객이 스스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지난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스마트 브랜치를 개설한 이래 1년여가 흐른 2012년 4월, 두 은행의 스마트 브랜치는 어떤 풍경일지 기자가 직접 방문해 보았다. 4월17일 기자는 서울 목동에 있는 한국씨티은행의 스마트 브랜치를 찾았다.

지점 바깥 유리벽에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이 먼저 기자의 시선을 끌었다. 스크린에는 금융용어에 대한 설명, 주가, 유가, 날씨 등의 정보가 흐르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오른편에 위치한 두 개의 흰색 스크린. 바로 ‘워크벤치’다. 고객이 스스로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한국씨티은행 스마트 브랜치의 핵심요소다.

기자가 직접 워크벤치를 통해 통장을 개설해 보기로 했다. 먼저 화면을 터치하니 모니터 옆에 놓인 신분증 스캐너 단말기에 신분증을 넣으라는 문구가 나왔다. 신분증을 스캔하고 난 뒤엔 곧이어 상품선택 화면이 떴다. 원하는 거래를 선택하자 인적사항과 가입절차에 따른 화면들이 차례로 노출됐다. 모니터에 뜬 가상키보드를 이용해 요구하는 정보를 기입하고 관련동의서에 체크를 하면 끝.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5분이 채 안 걸렸다.

물론 아직 도입 초기라 부족한 점도 보였다. 워크벤치에서 할 수 있는 업무는 인터넷뱅킹, 통장개설, 카드발급 등의 4가지로 제한돼 있다. 또한 고객이 워크벤치에서 잘못된 정보를 기입할 경우에는 창구 직원을 통해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또 다른 스마트 브랜치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강남점은 회사들이 밀집한 서울 강남역 부근에 자리잡고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보니 스마트 브랜치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스마트 브랜치는 화상상담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본점에 있는 투자전문가들과의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은 ‘디지털 머천다이징’ 시스템을 통해 커다란 스크린으로 대기시간 동안 환율, 상품정보 등의 금융정보를 확인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이밖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해 12월 종로와 서초 지역에 스마트뱅킹 센터를 열었다. 스마트뱅킹 센터는 창구에서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것이 기존 영업점과의 차별점이다. 이에 따라 센터 내 상주하는 상담직원도 둘 뿐이다. 한편, 한국씨티은행 스마트 브랜치는 기존의 목동점을 ‘업그레이드’해 지난 2011년 2월 문을 열었다. 앞으로도 한국씨티은행은 스마트 브랜치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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