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으로 피해가 커지자, 내달 5일부터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년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과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시는 공식 행사는 취소했으나, 유채꽃을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최소한의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는 등 축소된 행사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채꽃밭은 정상적으로 개방하며, 방문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심신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부스, 지역 농산물 판매, 메밀국수 등 경관작물을 활용한 음식 부스는 예정대로 운영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개장식은 취소됐지만, 유채꽃밭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지역 농산물도 즐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방문을 부탁했다.
한편,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는 4월 초부터 유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며, 4월 중순까지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곳은 지난 2018년부터 조성돼 매년 10만 평 이상 규모로 유채꽃, 유색 보리, 메밀꽃, 해바라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왔으며, 앞으로 100ha(30만평)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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