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난 21일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에서 ‘문화경청’ 시민 실무단(워킹그룹)의 첫 회의를 열고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에 본격 착수했다.
‘문화경청’은 시민 실무단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문화정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한편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회의에는 이달 초 모집된 50여명의 시민 실무단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문화시설과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지역 간 격차 해소, 온라인 정보플랫폼 활성화, 야외행사 확대 및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부산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접근성과 다양성 강화, 해외도시와의 문화교류 확대, 해양도시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년·신진 예술가 지원과 예술 기획자 육성, 예술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울러 생활문화 공간의 활용도와 프로그램 부족, 문화소외 현상 해소를 위한 정책 요청 등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이어졌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시민 실무단 운영과 함께 문화예술인, 문화예술단체 현장을 방문하는 문화경청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6월 말에는 그동안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정책 방향(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은 “문화정책이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문화경청을 통해 시민과 예술인, 그리고 행정이 함께하는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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