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 파주시는 최근 전 세계적인 홍역 유행과 관련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홍역 환자가 약 33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중 13명이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접종 이력이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 보건소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출국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예방접종 이력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종 이력이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하는 경우 생후 6개월 이상 11개월 이하 영아는 출국 최소 2주 전에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접종비는 정부에서 전액 지원한다.
귀국 후에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입국 시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이한상 소장은 "최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홍역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이들 국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보건소에서는 예방접종 상담 및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사전에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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