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풀 피어리스(Fearless)’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지역 리그를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핵심 대회인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과 월드 챔피언십(월즈)에서도 이 제도가 적용된다.
![라이엇 게임즈가 ‘풀 피어리스(Fearless)’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f59315436e852.jpg)
제스로 차 라이엇 게임즈 LoL 이스포츠 운영 담당은 16일 라이엇 게임즈 오피스에서 진행된 개발진 브리핑에서 "풀 피어리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각 지역 리그와 MSI, 월즈에서도 적용될 것"이라며, "경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요소를 검토한 결과, LoL e스포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어리스는 LoL 프로 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밴픽 시스템이다. 한 세트에서 한 번 사용된 챔피언은 이후 경기에서 선택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챔피언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경기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특정 챔피언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창의적인 전략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된 'LCK 컵'에서 처음 도입돼 많은 e스포츠 팬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피어리스 제도 도입 이후 이스포츠 경기의 재미와 전략적 다양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국내 리그(LCK) 기준 경기당 평균 챔피언 사용 수가 도입 전 240경기에서 103개였던 것에 비해, 올해 109경기에서는 116개로 증가했다. 특정 챔피언의 픽률은 기존 대비 26.7%가 낮아졌다.
![라이엇 게임즈가 ‘풀 피어리스(Fearless)’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13d60597678f7.jpg)
이번 피어리스 유지 결정 전부터 프로팀과는 논의가 진행됐다. 제스로 차는 "프로팀과는 1월부터 소통을 진행해왔으며, 피어리스 유지 가능성을 사전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입 이후에도 피드백을 수집하며 우려 사항을 확인하고 대응해왔다"며 "피어리스가 로스터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I 이후 피어리스 시스템의 변화를 검토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풀 피어리스 체제는 유지하지만, 4~5세트 챔피언 선택의 제한이 많아 경기 질이 낮아지는지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라며 "승률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해 필요하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피어리스 도입과 함께 게임 운영과 랭크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피유 리우 라이엇 게임즈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는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랭크 리셋을 연 1회로 조정하고, 보상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공정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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