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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대규모 투자, 장비·소재업체 '대형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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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OLED 투자 가속화 예상"

[조현정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의 신규 공장 건설과 설비 투자로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업체들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7일 신규 공장 건설 및 설비에 1조8천4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올해 4분기부터 2018년 2분기까지다. 이번 투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인 'P10' 건설을 위한 부분이며 'P9'라인의 1.5배로 세계 최대 규모의 OLED 생산라인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정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을 중심으로 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대형 OLED 투자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IT 제품의 혁신성을 강화하기 위해 폴더블을 중심으로 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제품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투명디스플레이, OLED-TV용 대형 디스플레이 등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2018년 아이폰 신제품에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라인 투자는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구미에 1조5천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라인 투자에 이어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중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IT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별적인 부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리는 동시에 한국 IT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그는 "디스플레이 업체의 공격적인 OLED 투자로 인한 수혜 업체에 투자를 권고한다"며 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비아트론, AP시스템과 소재 업체인 OCI머티리얼즈,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을 추천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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