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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與, 온통 친박 족보정치 빠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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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가박·홀박·옹박·짤박, 국민보다 대통령 더 무서워해"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새누리당이 온통 친박 족보정치에 빠져 있다"고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겨냥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발언한 이후 친박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갈등이 고조되는 현상을 비판한 것이다.

새정치연합 주승용(사진) 최고위원은 13일 당 지도부 회의를 통해 "박 대통령이 총선 개입에 나서자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민생은 아랑곳없이 줄대기만 난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의원들 사이에서 진박(진짜 친박), 가박(가짜 친박), 홀박(홀대받는 친박), 옹박(대통령을 옹위하는 친박), 짤박(짤린 친박) 등으로 분류돼 이미 점수가 매겨지고 있다"며 "국민보다 대통령을 더 무서워하는 한심한 집권세력"이라고 혹평했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지난 3년 임기동안 친박산성으로 불통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해온 박 대통령이 이제 또 친박 친위부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퇴임 이후를 보장받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취임 8개월 만에 총선을 위해 사표를 내는 국무위원과 공공기관장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민생과 국정에서 어떤 역할들이 과연 제 역할을 하겠나"라며 "박 대통령이 또 다시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노골적 선거개입을 한다면 결코 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청와대가 당분간 개각이 없다고 선언했는데 국민은 장관들의 대거 출마로 국정 진공상태를 걱정한다"며 "확실히 개각을 안 하거나 하려면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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