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처음으로 주주 배당금을 지급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16일(현지 시간) 8억5천600만 달러(주당 16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MS의 현금 보유고는 400억 달러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또 이날 2대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MS 주식은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이 회사 존 코너스 CFO가 강조했다.
MS가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서버 소프트웨어 수요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 또 부시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감세안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배당금에 대한 세금은 무효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MS, 오라클 등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회사들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MS는 또 이날 매출 규모가 85억4천만 달러로 1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매출 규모는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예상치인 86억~86억5천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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