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아·태 최초 '고스트 아르데코' 출시

[정기수기자]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28일 강남구 청담 전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고스트 아르데코' 모델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아르데코 컬렉션 모델은 그리스 고전주의부터 현대 문물까지 두루 반영해 1920~1940년대 유행한 예술 양식인 아르데코로부터 영감을 받은 모델이다. 아르데코라는 이름이 처음 지어진 1925년 파리 박람회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됐다.

댄 발머 롤스로이스 모터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매니저는 "평소 한국을 디자인에서 가장 앞선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해 왔다"며 "우리가 아르데코 컬렉션 모델을 탄생시킨 배경과 유사하게 한국은 최근 문화와 기술, 예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하는 흐름에 매우 앞선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공개된 아르데코 모델은 섬세한 외관과 더불어 심플하면서도 아르데코 양식의 세련된 디테일로 인해 화려한 인테리어를 가졌다"며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올해 한국에서 판매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전 세계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판매성적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고스트 아르데코는 전 세계에서 30대만 한정 판매되며, 그 중 한 대가 국내에서 판매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4억7천400만원으로, 고스트 표준형 가격보다 7천500만원 비싸다.

이번에 소개된 고스트 아르데코 모델은 검정과 순백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로 아르데코 양식을 표현했다. 롤스로이스 장인들이 빚어낸 세밀한 내부 디테일을 지녔다.

차체 양 옆에는 아르데코 코치 라인이 있고, 전방에는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이 자리잡고 있다. 코발트 블루의 좌석 파이핑은 헤드레스트의 아르데코풍 자수와 조화를 이뤘으며, 피아노 광택이 나는 검정 목재에 아르데코 상감 기법을 적용했다.

전통적으로 롤스로이스 차량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데 표준형은 제작까지 2~3개월, 아르데코 같은 특별판은 최대 6개월까지 기간이 소요된다.

롤스로이스는 국내에서 2004년 7월 팬텀 출시와 함께 출발했다. 올해 1~10월에는 작년 동기와 같은 21대가 판매됐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의 오용현 팀장은 "자신의 차를 특별하게 만들고자 롤스로이스를 찾는 국내 고객들의 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롤스로이스가 장인정신과 비스포크(Bespoke) 프로그램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차'를 만들 수 있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