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고객 맞춤형 차량'

[정수남기자] 롤스로이스 모터카스 서울이 29일 서울 청담동에서 최신 롤스로이스 '고스트EWB' 모델을 출시했다.

행사장에서 롤스로이스 모터카스 서울 오용현(사진) 팀장을 만나 롤스로이스와 슈퍼 수입차 시장 상황에 대해 들었다.

-롤스로이스가 고가이고 명차이다 보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은 아닌데.

"맞다. 롤스로이스는 상위 0.01%에 있는 고객을 위한 차량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다른 수입차처럼 많지는 않다."

-그럼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그렇지는 않다. 롤스로이스가 고가이고 수제차이다 보니 생산량이 많지 않을 뿐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롤스로이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판매량 대비 66%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만의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나.

"특별하다기 보다는 상위 0.01% 고객을 상대로하는 타킷 마케팅을 펼치다 보니 맞춤형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차량 시승을 원하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차량을 보내 준다."

-최근 대외적인 경기 악화로 수입차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 특히 슈퍼 수입차 시장이 경기를 잘 타지 않기 특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판매 전망은 밝다."

-최근 들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차 가격이 상당히 떨어졌으나 여전히 차량 수리비는 비싼 편인데.

"앞으로 차츰 수리 부품 가격도 하락할 것이다. 롤스로이스도 관세 인하분 만큼 부품 가격을 내렸다."

-FTA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시장의 내수 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고들 하는데.

"아직까지 수입차가 고가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시장 확대가 제한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차량도 품질과 가격면에서는 현재 수입차에 뒤지지 않는다. 국산차만큼 보급은 안되겠지만 앞으로 수입차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리라 본다."

-롤스로이스의 사후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하나.

"딜러-수리센터 직원이 1개 조가 돼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1차로는 딜러가 항상 고객에게 차량 운행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2차로 수리센터 직원이 차량 문제점 등을 점검한다."

-롤스로이스를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고객 맞춤형 차'다. 제작부터 판매, 사후 관리까지 고객 개객인의 스타일에 맞게 서비스 되는 세계 유일의 맞춤형 차량으로 정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