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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내년 예산 조기에 신속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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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조기 집행 기조 유지…'기업환경 개선 대책' 등 발표

[정수남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인한 내수 진작 차원에서 2009년부터 예산 조기집행을 추진해 온 정부가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갖고 "내년 초부터 예산이 곧바로 집행돼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관계부처에 예산 조기 집행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내년에는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고물가 지속, 경기둔화 등으로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각 부처는 국회에서 예산안 논의가 재개되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철저히 준비하고,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한 집행을 위한 대비도 충실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올해 우리나라 교역규모는 세계 9번째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하다"면서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무역의 큰 틀을 짜는 노력과 함께 경쟁력 구도의 변화 가능성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시대에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고 국민 살림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침반과 지도 역할을 하겠다"며 "내년에도 물가안정 속에 경제활력이 유지되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경제체질을 강화해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의 부담완화 등을 위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골자로 하는 '기업환경 개선 대책'이 발표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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