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친이계 핵심인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이 18일 전 지도부의 당권도전을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4.27 재보궐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지 2달이 지난 뒤 당권에 도전한다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책임지는 풍토가 없는 것이 문제다"며 전 지도부의 당권 도전을 반대했다.
한나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7월 4일 전당대회에 전 지도부 출마 예상 인사로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 원희룡 전 사무총장, 홍준표-나경원-정두언 전 최고위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정책 기조 등을 놓고 당내에서 불고 있는 '左 이동' 분위기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조 의원은 "야당의 정책이 일시적으로 인기가 있다고 해서 '민주당 따라하기', '야당 흉내내기'를 하면 야당 2중대 밖에 안 된다"며 "그런 식의 변화는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라는 것이 친이계 의원들 모임의 공감대였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에 대해 적극 참여해야 한다. 박 전 대표는 물론이고 대권에 대한 포부가 있는 분들은 당무나 국정, 사회 현안에 있어서 현장에 있어야 하고, 중심에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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