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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3G 싸움에 위성DMB 등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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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미디어, "일시적 현상, 2분기 이후에는 나아질 것"

이동통신사들의 공격적인 3G 서비스 마케팅 때문에 TU미디어가 울상을 짓고 있다. 위성DMB의 월별 가입자가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순감한 것.

16일 TU미디어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위성DMB 누적 가입자는 112만7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기준 누적 가입자인 113만명에 비해 3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월별 가입자 순감은 지난 2005년 5월 위성DMB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위성DMB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9만8천명 순증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순증가입자가 1월 6만명, 2월 3만2천명, 3월에는 2만명 등으로 뚜렷한 감소세다. 그리고 결국 4월에 처음으로 가입자 순감을 기록한 것이다.

TU미디어는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최근 이동통신사간 3G 서비스 경쟁을 꼽았다.

KTF와 SK텔레콤이 각각 '쇼'와 '3G+'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요금인하, 단말기 보조금 지급, 광고 경쟁을 통한 '3G 밀어주기'에 나선 탓에 상대적으로 위성DMB가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위성DMB 순증가입자가 2만명에 그친 3월은 KTF가 '쇼' 브랜드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한 시기와 맞물린다.

KTF에 SK텔레콤까지 3G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합세한 4월에는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엄청난 규모의 3G 마케팅으로 인해 저가폰이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중고가폰인 위성DMB폰은 판매가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해지율은 평소 수준이었던 반면, 이통사간 경쟁 때문에 위성DMB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서 순감한 것"이라며 "이통사간 경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임을 강조했다.

TU미디어의 또다른 관계자도 "신규 가입자가 저조한 데에는 ▲지상파 콘텐츠 재송신이 막혀 있다는 점 ▲보조금 혜택을 받은 저가 3G폰 때문에 중고가 단말기의 매력이 없어졌다는 점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들의 3G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SKT는 벌써 HSDPA보다 한단계 진전된 HSUPA 구축계획을 발표했고, KTF는 KT가 3G 재판매로 측면 지원에 나서는 등 이통사들의 '3G 띄우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TU미디어가 야심차게 시작한 TPEG 서비스 역시 아직은 반응이 시원찮고 최근 정통부에 건의한 방송보조국 허가·검사 연한 연장이나 무선국 개설 신고제 전환 이슈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위성DMB 입장으로선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이통사 실적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출혈경쟁은 한계가 있다"며 "이통사들의 마케팅 혈전이 진정되고 나면 2분기 이후에는 다시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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