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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실적 '그럭저럭' 투자여부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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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신주들이 실적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성적표가 그리 기대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이렇다 할 계기(모멘텀)도 없는 상태여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선·후발 통신주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장을 주도했고, 증권사 연구원들은 올해의 유망업종으로 추켜세우기도 했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모습이다.

24일 SK텔레콤과 KTF, 25일 LG데이콤, 26일 KT 등 이번주부터 통신주들이 잇달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FN가이드를 중심으로 시장의 예측치를 분석해보면 LG텔레콤이 전 분기 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고, KTF의 영업이익이 10%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나머지 종목들은 지난해 3분기보다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영업이익 감소율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유·무선 통신주 실적 예측치(단위:억원)

4분기 매출
4분기 영업익
3분기 매출
3분기 영업익
평균 투자의견
SK텔레콤
27,285
6,735
27,125
7,581
중립(3.8)
KT
29,649
1,846
29,997
4,322
중립(3.4)
KTF
16,388
1,801
16,595
1,641
중립(3.4)
LG데이콤
3,213
612
3,113
660
중립(3.6)
LG텔레콤
9,881
1,179
9,871
934
중립(3.6)
하나로텔레콤
4,422
56
4,309
106
중립(3.5)
※자료:FN가이드

증권사 연구원들이 제시한 평균적인 투자의견은 각 종목이 모두 '중립'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이동통신 대표주 SK텔레콤이 가장 양호한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의 유상록 연구원은 "이통주들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가입자 증가만큼 매출은 성장했으나, 휴대폰 보조금 제도 실시로 수익성이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상승 촉매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점매수 전략은 다소 이른 시점"이라며 "1분기 중 정부의 결합서비스 허용범위가 확정되고, 3월 말부터 HSDPA 경쟁이 본격화될 무렵 이통주 주가의 변곡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의 김홍식 연구원은 "이통 3사 중 향후 2년 동안 이익 향상이 가장 두드러질 종목은 KTF"라고 꼽았다. 4분기 KTF의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9.4% 증가한 1천796억원 예상했고, 올해 HSDPA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은 시장의 우려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선통신주들의 실적 부진은 이통주보다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시장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대부분.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가 손실 폭을 점차 줄인 경상이익 및 순이익이 4분기 흑자로 전환됐는지 관심을 모은다. LG데이콤은 이익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예측되지만, 성과급 지급과 고정자산 폐기손실 등으로 전 분기만 못한 성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선통신주들에 대한 향후 주가 전망은 증권사 연구원들 간 크게 엇갈리는 경향을 보여, 투자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22일 통신주들이 실적발표의 출발선에 선 가운데 SK텔레콤이 0.47%의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LG텔레콤(-4.0%), 하나로텔레콤(-3.3%), KTF(-2.4%), KT(-1.6%), LG데이콤(-1.6%) 등이 동반 하락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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