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재산의 85%인 370억 달러 가량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버핏은 이 중 300억 달러 가량의 주식을 빌& 멜린다 게이츠재단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버크셔 해더웨이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는 버핏은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 2위의 갑부이다. 버크셔 해더웨이의 지분 약 31%를 갖고 있는 그의 재산 규모는 지난 23일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440억 달러(한화 4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워렌 버핏은 이날 빌& 멜린다 게이츠재단에 보낸 편지를 통해 B급 주식 1천만 주를 빌& 멜린다게이츠 제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빌 게이츠 회장이 2년 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일상적인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자선사업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온 것. 현재 자산규모 300억 달러인 게이츠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선 단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빌게이츠 재단은 특히 개발도상국의 말라리아, 결핵 같은 질병 퇴치를 위해 수 백만 달러를 쾌척하고 있다. 또 미국의 교육 및 도서관 기술 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워렌 버핏은 빌 게이츠 재단 외에도 작고한 아내 수잔 톰슨 버핏을 기리기 위해 만든 재단을 비롯해 자녀들인 하워드, 수잔, 피터 등이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버핏은 앞으로 자신이 사망할 때까지 해마다 잔여지분의 5%를 계속 빌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5개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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