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2년 뒤인 오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뗀다.
MS는 15일(현지시간) 빌게이츠 MS 회장이 오는 2008년 7월부터 MS의 실질적인 업무에서 손을 떼고 '빌 & 멜린다 게이츠재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빌게이츠 회장은 회장 직함 유지와 기술 고문 역할만을 하게 되고, 그의 업무는 MS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레이 오지와 크레이그 먼디가 대신하게 된다.
이를 위해 MS는 향후 2년간 빌게이츠가 맡고 있는 업무를 순차적으로 레이 오지와 크레이그 먼디에게로 넘기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 역할을 하게 될 레이 오지는 빌게이츠의 모든 기술적 업무와 제품 감독의 책임을 맡는다. 크레이그 먼디는 최고연구전략책임자로서 앞으로 회사 전략에 대한 계획 수립과 방향 설정을 하게 된다.
빌게이츠 MS 회장은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매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두 사람이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해낼 것이기 때문에 MS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레이와 크레이그와 같은 사람이 회사의 기술 리더로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빌게이츠 회장은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워 윈도운용체제를 개발했다. 그는 2000년 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머 발머에게 자리에 넘겨주기 전까지 CEO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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