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국민의힘)이 수해 시기 출판기념회 강행, 관용차 사적 이용, 인사 전횡 등 잇단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시민단체가 김 의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천안아산경실련)은 전날 성명을 내고 “김행금 의장은 반복되는 윤리 위반과 무능, 아집으로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의장직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천안아산경실련은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데 이어 인사과정의 불공정, 셀프 인사심사, 수해 기간 출판기념회 강행과 후원함 설치, 과도한 수행인력 동원 해외출장 계획, 출장 절차 무시, 사무규칙 직권상정, 동료 의원 입막음식 징계 시도 등 김 의장을 둘러싼 의혹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행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격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문제”라며 “시민의 신뢰를 잃은 것은 물론, 당내 동료 의원으로부터도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천안시는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박상돈 전 시장의 공백 상태에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 의장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며 지방의회 수장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천안아산경실련은 “시정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김 의장은 공직의 의미를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으며, 아집으로 점철된 모습은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마저 의심케 한다”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최근 북유럽 국외연수에 수행직원 2명을 대동하려다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으며, 수해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난 19일 출판기념회를 강행하고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김 의장의 리더십 부재를 문제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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