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국가대표 정보영, 후배 위해 장학금 500만원 전달

입력 2025.03.06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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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민 기자] 국가대표 여자 테니스 선수 정보영(23·안동시청)이 안동 지역 주니어 선수 김원민(16, 안동스포츠클럽)에게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정보영 선수는 주니어 시절 국내외 대회를 다니며 많은 경비가 소요된 경험을 바탕으로, 안동시청 실업테니스단 입단을 계기로 주니어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하고자 장학금을 지원했다.

그는 2021년 NH농협은행과 인연을 맺은 후 2023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5년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에 입단한 것은 “고향 테니스 발전을 위해 언제든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정보영 선수는 “이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세계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주니어 선수들이 더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용식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감독은 “선배들의 좋은 영향력이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실업팀도 지역 초·중·고 선수들을 위해 재능 기부 등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정보영은 △2022년 실업마스터즈 우승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동메달 △2024년 남아공 스텔렘보쉬 15K 우승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자 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김원민 선수는 2024 호주오픈 14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안동=이민 기자(lm800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