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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취임 "정치적 왜곡없이 감독원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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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균형 지킬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식에서 금융감독원의 감독원칙이 정치적·정책적 고려 때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2일 오전 10시 금감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12대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오랫동안 금융감독원을 지켜봐 왔지만 막상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되어 이 자리에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공직을 다시 하는 것에 대한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근 금감원이 채용비리 논란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논란에 휘말리면서 금감원을 향한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며 "쓰리고 아프지만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취임 후 금감원이 나아갈 방향으로 '정체성을 바로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다'고 제시했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고 영업행위를 감독하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금감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정책과 감독은 큰 방향에서 같이 가야 하지만 정책기관과 감독기관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다"며 "기본 방향에서는 같이 가면서도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 정책적 고려에 의해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기관인 금감원이 정책기관인 금융위에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장은 "금감원의 금융감독원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국민이 금융감독원에 부여해 주신 권한을 금감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에 있어 조화와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건전성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 사이에서 치우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그동안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와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를 우위에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감독업무를 수행할 때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통해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감독당국의 권위와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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