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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천만②]5년 만의 재회, 공유·정유미의 첫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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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이후 다시 만나…흥행 기대 소박했던 두 배우의 천만 흥행

[권혜림기자] 영화 '부산행'은 충무로를 누벼 온 배우 공유와 정유미에게 첫 번째 천만 영화다. 전작인 '용의자'와 '도가니'의 흥행 결과를 떠올리며 "500만 명만 들어도 만세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던 공유, "천만 관객 동원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답했던 정유미지만, '부산행'의 폭발적 흥행세에 힘 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7일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은 공식 개봉 19일 째를 맞아 1천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화는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공유와 정유미는 영화에서 각각 딸 수안(김수안 분)과 함께 부산행 KTX에 오른 석우 역, 남편 상화(마동석 분)과 함께 열차에 탄 임산부 성경 역을 연기했다. 석우 역이 늘 가족보단 일이 우선이었던 인물인데다 다소 차갑고 이기적인 성향의 캐릭터라면, 성경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성경은 석우의 딸 수안과 영화의 마지막까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영화와 드라마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인기 행보를 걸어 온 두 사람은 영화 '도가니'(2011)에 이어 또 한번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나누게 됐다. 장애 아동 학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둘은 깊이감이 느껴지는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466만여 명의 최종 관객을 동원했으니, 대중들과의 교감에도 성공했던 셈이다.

그리고 5년 뒤, '부산행'에서 재회한 두 배우는 서로에게 첫 천만 영화를 선물하는 기쁨을 누렸다.

'부산행'의 개봉을 앞두고 배우 공유는 조이뉴스24와 만나 영화의 천만 흥행을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 겸손하고 또 겸손한 답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상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쌍천만'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도 '나도 계속 영화를 찍게 되면 한 번 쯤 이런 일이 일어나겠지?' 하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되면 나쁠 것이 없지만, 상상하고 예상하는 것도 조금 무섭고 조심스럽다"고 말했던 공유는 "늘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정말 네가 솔직히 원하는 게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내가 안해본 스코어, 못해본 스코어가 500만이라, 잘 돼서 500만 흥행이 이뤄지면 이미 만세를 부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용의자'와 '도가니'가 각각 약 420만, 470만 관객을 동원했으니 자신의 최고 스코어를 넘어서 보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같은 질문에 대한 정유미의 답도 다르지 않았다. 그 역시 영화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나 기대감은 없는지 묻자, 흥행 결과가 결코 배우 정유미라는 존재를 다르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었다. "전혀 그런 것(기대나 부담)은 없다"며 "그저 나오면 반가워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라는 것이 정유미의 답이었다.

소박한 기대와 함께 조심스럽게 영화를 선보인 두 배우가 '부산행'의 천만 흥행이라는 예상 밖 선물을 받아들게 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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