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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Q 내수·수출 호조로 시장 기대치 상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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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이머징 개선 효과와 미국 시장의 부진이 팽팽한 상황"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내수·수출 호조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시장의 부진은 부담 요인으로 진단된다.

23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에 대해 "국토부 리콜과 싼타페 후드 래치 리콜 등 소규모 리콜이 2분기에도 이어졌지만 양호한 내수 판매와 수출 증가로 인해 2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8.3%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5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조7천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 이머징 시장에 대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본사 실적은 양호할 것이지만, 미국 시장의 판매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수출 물량은 이머징 시장 회복으로 올 4~5월 누적 9.8%의 성장률을 시현하는 등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6월에는 내수·수출 판매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판매단가 상승 효과를 감안하면 현대차 본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판매보증충당금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10.6%를 기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 미국 시장 부진폭은 예상보다 깊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싼타페 증산 효과로 1분기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법인은 2분기 들어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

리테일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증가로 인해 2분기 미국 법인에서는 1천593억원의 감익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와 현지 법인들의 감산 효과로 인해 부진폭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은 있으나 신형 코나가 투입되는 연말까지 획기적인 반전이 일어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승용차 시장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머징의 개선 효과와 미국 시장의 부진이 팽팽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SUV 비중 확대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나, 코나 북미 출시는 올해 연말, 신형 싼타페 출시는 2018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GM, 포드, 도요타 등 주요 메이커의 하반기 북미 감산이 예정돼 있어 감산 효과가 각 사의 인센티브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머징 시장의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남미 지역에서는 풍부한 대기 수요로 인해 유가가 하락했으며 정치적 불안에도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판매는 아직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반조립판매(CKD) 수출을 감안했을 때 하락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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