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美 컴포트화 '오츠' 100억에 인수

[정은미기자] 이랜드그룹은 이랜드USA홀딩스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컴포트화 전문회사 오츠 슈즈(OTZ Shoes Inc)를 약 100억원에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이랜드는 K-Swiss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브랜드를 인수하게 됐다.

오츠는 지난 2009년에 프랑스 출신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던 루도 멀목스(Ludo Malmoux)와 그의 파트너인 스킵 무가트로이드(Skip Murgatroyd)에 의해 론칭됐으며, 밑창을 코르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고객층은 20대에서 50대까지의 남녀로 고급 소재를 사용한 에스파드릴스(espadrills), 샌들, 부츠, 구두 등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츠는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매출이 매년 30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설립 4년 만에 매출 6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내 500여개의 판매망을 두고 있으며, 중국, 일본, 스칸디니비아, 중동 등 세계 23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2016년까지 80~90개국 3천개 이상의 매장에서 4천만 불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래리 레밍톤 이랜드 K-Swiss 대표는 "오츠는 모던하고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가진 컴포트화로써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브랜드다"며 "K-Swiss와의 시너지를 통해 오츠는 컴포트화 시장을 지배해 갈 브랜드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