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당 입장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a93c6dff728c6.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결과를 승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이미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한 바 있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승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최종 변론 때 그런(승복)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에서 '헌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스치듯이 이야기했다"며 "이 대표가 수시로 말이 바뀌는 건 여러분이 너무 잘 알고 있지 않나. 이 대표의 말이 과연 진정한 승복 의사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결국 헌재를 겁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여야 지도부가 공동으로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저희는 이미 승복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여야 당 대표 간 기자회견이든, 공동 메시지든, 저희는 어떤 것이든 간에 승복 메시지를 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임박한 탄핵 선고와 이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에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 사이 '줄타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권 원내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어제와 오늘 헌재 앞 탄핵 기각·각하 장외 집회에서 '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개별 의원이 대통령 탄핵 심판의 기각을 바라는 희망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당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강조했다.
다만 이를 공식적으로 제지할 지에 대해선 "개별 의원의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우리 당이 민주정당인데,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럴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선 헌법재판소를 향해 조속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선고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기술협력이 제한될 수 있는 '민감국가' 목록에 우리나라를 추가한 것과 관련해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외교·통상 문제에 대해 고위급 차원의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이 어렵다"며 "전직 주미대사에 통상 전문가인 한 총리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사유인 내란죄가 철회된 졸속탄핵이기 때문에 (한 총리 탄핵을) 신속히 각하시켜야 한다"며 "아직도 선고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문형배 소장 대행의 정치적 판단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정부가 '민감국가 포함'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과 관련해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우리 정부 잘못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비판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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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은 대통령 권한 아닌가. 국회에서 군을 동윈해서 표결은 방해 한게 문제지
너무 멍청한 댓글 달지말라. 멍청한 대통령이 군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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