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한동훈 대표 사퇴 이후 내홍에 빠진 여당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사과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절한 쇄신 없이는 당은 존립 위기에 몰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 이후 우리 당은 국민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고 있다"며 "보수언론들조차 앞다투어 영남당, 극우정당화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사태를 거치며 국민은 물론 2030세대의 신뢰도 잃었으며, 당은 더 쪼그라들었다. 처절한 반성과 쇄신이 없이는 당은 더 큰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 의원은 "우선, 계엄의 바다에서 속히 탈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이 '탄핵의 강'을 피하려다 '계엄의 바다'에 빠졌다고 한다. 당내 탄핵 표결과정과 대통령 옹호 분위기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 친윤당, 계엄옹호당으로 낙인찍히면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돼야 한다. 최근 당의 모습은 부끄러웠다"고 지적한 안 의원은 "당원으로서 저의 선택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듣겠다. 우리 당은 이재명식 전체주의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며 당 혁신을 강하게 호소했다.
또한 그는 "국가비상사태를 수습하고, 민생을 돌봐야 한다"며 "이제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에,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데 당이 앞장서야 한다. 야당이 정쟁을 부추겨도 우리는 의연하게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포퓰리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지켜낼 정당으로 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도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며 "당의 위기를 막으려면 지금부터 뼈를 깎는 성찰과 쇄신을 통해 재건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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