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만수(58)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이만수 이사장은 29일, 헐크파운데이션이 최근 최창원 SK 와이번스 구단주로부터 1억원을 기부받은 사실을 밝혔다. 최창원 구단주는 SK가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만수 이사장은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최창원 구단주로부터 식사를 하자는 연락이 왔다"며 "26일 아침 구단주를 2년여 만에 만났고, 헐크파운데이션이 야구를 통한 사회공헌에 힘을 쓰라며 1억원을 기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에 큰 감동이 왔다"며 "이미 SK 야구단을 떠났고, 아무런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았는데 먼저 손을 내밀어 흔쾌히 기부해 준 SK가스와 최창원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창원 구단주는 회사에서 기부하는 것과는 별도로 개인 자격으로도 헐크파운데이션과 기부자 약정을 했다. 또한 최 구단주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헐크파운데이션의 노력과 열정에 이 기부가 작은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이만수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나 또한 후배 야구인들에게 한 그릇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올 연말은 '뜻밖의 선물'로 인해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고 말을 마쳤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이만수 이사장이 SK 감독에서 물러난 뒤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는 등 국내외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이만수 이사장은 2016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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