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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교환하면 노트에 그린 그림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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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7 등과 연동되는 노트SW 개발 중"

[강민경기자]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 노트(Samsung Notes)'라는 S펜 필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다. 이는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있던 ▲메모 ▲S노트 ▲액션메모 ▲스크랩북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형태의 앱이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의 단종(斷種)이 결정되면서, 제품을 사용하다가 다른 기기로 갈아타는 경우에는 해당 앱에서 작성했던 노트 파일은 열어볼 수 없게 됐다.

갤럭시노트7 사용자 박효주(27)씨는 "기기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며 "S펜으로 (삼성 노트에) 끄적거렸던 것들 중에 그림은 캡처해서 이미지파일로 보관하면 되지만 길이가 긴 텍스트파일이 꽤 돼서 하나하나 긁어서 어디다 붙여놔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13일 정보기술(IT) 전문 외신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 전용 '삼성 노트' 앱을 갤럭시S7 시리즈 등 다른 제품에서도 쓸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스위치(SmartSwitch·구형 휴대폰에 있는 연락처, 사진, 메시지 등을 새 휴대폰으로 옮기는 소프트웨어) 기술지원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에서 작성한 노트를 갤럭시S7 시리즈에 옮길 수 있는 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앱의 출시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자사 커뮤니케이션 뉴스룸을 통해 "삼성 노트 앱은 현재 갤럭시노트7에서만 가능하지만, 곧 다른 노트 시리즈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갤럭시S7 시리즈에서도 해당 앱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 노트' 앱은 아날로그 필기 방식에 가까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4천96단계의 단계의 필압을 구분하는 S펜을 통해 기존 시리즈보다 정교한 필기가 가능하다.

이 앱은 기존 시리즈에 있던 노트필기 앱보다 최적화된 문자 입력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체크박스 표시 등 비즈니스에 유용한 기능을 지원한다. 문자 색상을 변경하거나 숫자 기호가 자동 입력되게끔 설정할 수도 있다.

삼성 노트는 유화물감 등 7개의 미술도구 툴을 제공하며,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하나의 노트 파일에 합칠 수 있다. 이를테면 하나의 노트 파일에 그림파일과 음성파일을 모두 넣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된 그림과 문서 파일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 관리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갤럭시노트5 등 기존 노트 시리즈의 필기 앱에서 작성된 노트는 삼성 노트 앱에서 열어볼 수는 있지만, 그 반대로 갤럭시노트7의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문서나 그림파일의 경우 기존 노트 시리즈의 필기 앱에서는 열어볼 수 없다.

만약 삼성 노트 앱이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7 등 기존 모델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삼성전자 제품으로 기기를 교환할 수 있게끔 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는 갤럭시노트7의 교환 및 환불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직 해당 앱에 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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