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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동영상 전용' 요금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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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미디어 플랫폼 전용 요금제, 특정 연령대 겨냥 상품도 출시

[조석근기자] 통신업계가 동영상 콘텐츠에 특화된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모바일과 IPTV를 아우르는 미디어 플랫폼이 포화상태로 접어든 통신시장을 대신할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10대와 20·30대 위주로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전용 요금제 등장

Sk텔레콤은 최근 월 8천원(('밴드 데이터 59' 이상 사용자는 5천원)을 납부할 경우 매일 1기가바이트(1GB)의 데이터를 지급하는 '밴드 플레이팩' 요금제를 출시했다. '밴드 데이터'나 'T끼리 요금제' 등 기존 SK텔레콤 요금제 가입자들이 추가로 가입해 이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 성격이다.

밴드 플레이팩을 통해 지급되는 데이터는 SK텔레콤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 전용이다. 옥수수를 통해 서비스되는 90여개 실시간 TV 채널과 8천여편의 무료 VOD, 크리에이터 동영상 등을 시청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SK브로드밴드의 동영상 플랫폼 'Btv 모바일'과 SK텔레콤의 '호핀'을 통합해 옥수수를 오픈했다. 최근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미디어 부문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 차원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LTE 데이터 소비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3.1GB가량이다.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데이터 소비량 가운데 57%가 동영상 트래픽이라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시간대나 여가 시간 중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TV, 드라마, 영화, 개인방송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그만큼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 1편을 시청할 경우 통상 2GB의 데이터가 소요된다. 이보다 화질이 낮은 동영상도 1GB에 2시간가량을 시청할 수 있다. 대부분의 데이터 요금제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콘텐츠량과 비교할 때 데이터 부족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소년·대학생 시청자 겨냥 요금제도 출시

KT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20대 중반 이하 연령대를 타깃으로 'Y24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자가 선택한 시간대에 따라 매일 3시간 동안 2GB 내에서 추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개념이다.

또한 KT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올레 tv 모바일 데일리 팩', 데이터 충전 서비스 'LTE 데이터 500MB' 등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Y24 요금제는 24세 이하 가입자가 대상이다. 다른 연령층보다 모바일 데이터 이용 시간이 가장 긴 반면 이 연령대의 70%가 대학생, 청소년들이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한다. 경제적 기반이 미비해 데이터 이용량에 비해 통신요금 지불능력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데이터 요금제와 별개로 동영상 전용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통신사마다 무제한 음성통화를 기본으로 요금제 금액에 따라 상이한 데이터 한도를 할당하는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데이터 요금제에 1GB의 데이터와 지하철 내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 1GB를 매일 추가로 지급하는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360도 가상현실, 1인 미디어 등 동영상 콘텐츠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라며 "관련 콘텐츠 확보와 함께 요금제 및 부가 서비스 개발 등 콘텐츠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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