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한은, 국민계정 통계 1953년부터 새 기준 적용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UN '2008 SNA' 적용 범위 늘려…기존 1970년에서 소급 확장

[이혜경기자] 앞으로 국내총생산(GDP), 가계저축률 등 주요 국민계정 지표를 지난 1953년부터 새로운 국제기준을 적용한 수치로 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관련 자료를 1970년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15일 한국은행은 지난 1953년부터 1999년까지의 국민계정 통계편제를 새 국제기준인 '2008 SNA'에 맞춰 반영한 자료의 시계열을 이 같이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3월 2000~2013년 국민계정 지표에 새 기준을 적용한 자료를 1차 개편해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료에 이날 발표한 자료를 합하면 1953~2013년 기간중 새 국제기준을 따른 국민계정 수치를 살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금번 2차 개편에서는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그간 1970년 계열까지 개편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명목GDP, 경제성장률 등 주요지표, 산업별·지출항목별 세부계열을 1953년까지 소급 개편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부문 통계도 확충했다. 그간 일반정부에서 제외돼 있었던 공적연금, 기업특별회계, 금융성기금을 신규로 일반정부에 포함하고, 일반정부의 모든 거래를 통합한 일반정부계정의 1970~2006년 계열 자료도 새로 공표했다. 일반정부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으로 세분화했다.

통계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도 민간과 정부로 구분해 1971~2000년 계열의 GDP 성장기여도를 제공했다.

또한 소득 흐름의 충실한 반영하고 플로우·스톡 통계간 연계도 강화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1975~2009년 소득계정에 투자소득지급, 국외직접투자에 대한 재투자수익 항목을 신설해 국내외 소득 및 투자 흐름의 실상을 포착했고, 국민대차대조표에 의해 산출된 고정자본소모 반영 등을 통해 국민계정의 플로우·스톡 통계간 연계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새 기준 적용시 1953~2013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7.4%

한편, 새 국제기준 적용 후 집계한 지난 2010년의 국내총생산(GDP)은 1천265조 3천억원으로 옛 기준 대비 7.8% 늘어났다. 1990년대 이후 연구·개발(R&D) 투자처리, 해외생산 포착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1만2270달러로 기존 기준 대비 474달러 증가했다. 1971~2012년의 연평균 실질GDP성장률은 새 기준 적용시 7.4%로, 기존 기준 대비 0.3%p 올라갔다. GNI와 GDP 성장률은 주로 R&D 지출 규모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민총소득(명목GNI)은 1953년 483억원에서 2013년 1천441조원으로 2만9천833배 확대됐고, 1인당 GNI(미달러 기준)는 1953년 67달러에서 2013년 2만6천205달러로 394배 늘어났다.

1954~2013년중 우리나라의 연평균 실질GDP 성장률은 7.4%였고,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GDI 성장률은 7.1%로 실질GDP 성장률을 0.3%p 밑돌았다.

실질GDP 성장률은 1950년대 5.8% 이후 1970년대에 10.4%까지 높아졌다가 점차 낮아져 2010년대에는 3.9%를 기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국민계정 통계 1953년부터 새 기준 적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