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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구글 협력, 결국 '사실'…구글 전용 전자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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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대형 유통업체 타겟 통해 17일 미국전역 동시 판매

[박웅서기자] 아이리버가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구글과의 협력 사실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11일 아이리버(대표 이재우)는 구글과 협력을 통한 최초의 구글 이북 전용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 HD'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리버는 앞서 지난 5월 언론을 통해 보도된 구글과의 협력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통해 결국 사실임이 확인된 것.

이와 관련 아이리버 관계자는 "당시 협력 사실이 알려질 경우 계약이 파기될 위험이 있어 부인했다"고 밝혔다.

◆17일부터 미국 유통업체 타겟 통해 본격 판매

스토리HD는 이달 17일 타겟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리버는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 중 하나인 타겟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타겟은 미국 전역에 1천755개의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리버 스토리HD는 아이리버와 LG 디스플레이가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의 첫 양산품으로, 구글의 개방형 이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구글 e북의 전용 전자책 단말기다.

구글 이북 카탈로그 접속을 통해 구글 e북이 보유한 300만권이 넘는 전자책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수십만권의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6인치 전자책 중 최초로 XGA(768x1024) 고해상도의 16 그레이 스케일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 기존 전자책 대비 해상도를 63% 높였다.

또한 전자책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느린 화면 전환 속도도 거의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스토리HD는 800MHz 코어텍스 CPU를 채용해 화면전환이 이전 제품 대비 약 3배 이상 빠르다.

이 외에도 와이파이 무선망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다른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PC와 연동을 통해 읽었던 페이지를 자동 싱크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004년부터 '세상의 모든 책들을 디지털로 변환하자'라는 e북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1천500만권 이상의 책을 디지털로 변환했다. 구글 북스는 현재 4만개 이상의 출판사와 제휴를 맺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다.

이재우 아이리버 대표는 "미국 전자책 시장 진출에 필수인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하게 됐다"며 "아울러 아마존 킨들의 오프라인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타겟과 손을 잡게 되어 매우 든든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겟의 머천다이징 담당 니크 나야르 부사장은 "타겟은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스토리HD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라며 "e북과 태블릿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아이리버 스토리HD의 앞선 제품력과 구글 e북의 파트너십이 최고의 상품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스토리HD의 소비자 가격은 139.99 달러. 다른 나라에 이 제품이 출시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일단은 미국 출시에 집중하고 있고 국내 시장을 포함한 다른 나라 출시 계획은 없다"면서도 "구글과 계약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아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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