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애플의 앱스토어에 구글보이스 애플리케이션 등록이 거절된 사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애플은 자사의 스마트폰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앱스토어에 구글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아이폰 공급사인 AT&T 측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구글보이스를 이용하게 되면 AT&T의 음성통화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원치 않는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하지만 아이폰에는 또 다른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 탑재는 가능하다.
FCC는 애플, AT&T, 구글 모두에게 상황 설명을 요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이 질의서는 ▲애플은 왜구글보이스를 거절했는지 ▲AT&T가 이에 관여했는지 ▲구글보이스와 타사의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앱스토어에서 거절된 애플리케이션들과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애플은 승인안된 애플리케이션들을 공개하는지 등을 묻고 있다.
AT&T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승인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FCC의 질의에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