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텔 반독점 제재 '초읽기'

반독점 문제로 유럽연합(EU)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인텔이 조만간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22일(현지 시간) EU가 인텔의 반독점 비즈니스 관행에 제재를 가하는 쪽으로 입장 정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EU는 또 인텔에 대해 벌금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다음 달 중 인텔 반독점 공방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EU 판결은 EU의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텔과 EU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공방은 경쟁업체인 AMD가 지난 2007년 EU 측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EU 역시 인텔이 AMD 칩 사용을 막기 위해 부당하게 PC업체들에 부당한 리베이트를 지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EU는 또 지난 해에는 인텔 측이 AMD 칩 판매를 막기 위해 주요 소매업체들에게도 리베이트를 지급했다는 혐의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