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지상파 인터넷 계열사들, 신규 사업 열중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본사 의존도 낮추고 '홀로서기' 위한 독자사업 개발

KBS인터넷, iMBC, SBSi 등 지상파 방송 인터넷 계열사(이하 i3사)들이 신규 수익원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i3사는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를 온라인, 모바일, IPTV 등 2차 창구로 유통시키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는 있지만 그만큼 본사에 지불해야 할 저작권료도 많아지고 있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i3사들은 본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신규 사업 진출로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i3사들의 2007년 실적을 살펴보면, KBS인터넷과 SBSi는 2006년 대비 각각 14%와 15%씩 성장한 262억2천만원과 353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iMBC는 지난해 전년 대비 5% 증가한 272억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i3사 2007년 매출 및 콘텐츠 판매 비중(자료 : i3사 공시자료 단위 : 억원, %)

구분 KBS인터넷 iMBC SBSi
2007년 매출(괄호 안은 전년대비 증가율) 262.2(14%) 272.2(5%) 353.7(15%)
콘텐츠 판매 매출(괄호 안은 매출내 비중) 178.49(68.2%) 172.24(63.3%) 205.1(58.1%)

i3사들의 주요 수익은 본사 프로그램을 가공해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으로 2차 유통시켜 얻는 콘텐츠 유통 및 판매 매출(B2B 및 B2C 포함)로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표 참조)

그밖에 온라인 광고나 웹 에이전시(본사 홈페이지 대행운영) 사업 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10%대 수준이다.

그러나 본사 콘텐츠를 거의 가공하지 않고 유통만 하는 사업이 늘어날수록 본사에 지불해야 할 저작권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i3사가 본사 콘텐츠를 활용하면서 내는 저작권료는 사업 부문별로 다르지만 적게는 (수익의) 17%에서 70%까지도 올라간다. 이에 따라 i3사는 본사 콘텐츠를 추가로 가공해 부가 수익을 올리는 신규 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iMBC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본사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이 다소 부진했던 것도 신규 사업 추진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iMBC는 기존 MBC의 디지털 콘텐츠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공연 기획, 뮤지컬 펀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 UCC방송 연예 관련 사이트와 요리포털 사이트 등 신규 콘텐츠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인수합병을 할 것도 고려중이다.

KBS인터넷은 지난 3월 KBS와 BBC의 방송 프로그램 중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영상과 이미지를 학교에서 교과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아이스크림(www.i-scream.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송 콘텐츠를 추가로 가공해 부가 가치를 높이는 형태다.

SBSi도 디지털콘텐츠플랫폼(DCP) 사업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활성화하고, 지난해 12월 음악 및 게임 펀드조합에 총 46억원을 출자하는 등 부가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미 SBSi의 지난해 매출 중 드라마OST와 DVD 제작, 온오프라인 이벤트 기획으로 얻은 수익이 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i3사들의 신규 사업 성패가 각 사의 성장을 가를 만한 주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상파 인터넷 계열사들, 신규 사업 열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