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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9.9㎜ 세계서 가장얇은 LCD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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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적용…19.8㎜ 107㎝ 초슬림 패널은 양산돌입

LG필립스LCD(LPL)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LPL은 29일 경기도 파주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119.4㎝(47인치) 크기 9.9㎜ 두께의 LC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7년 하반기 선보인 초슬림 LCD 패널보다 0.1㎜가 더 얇다.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지만, 상징적인 의미는 있는 것.

LPL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초박화에 유리한 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로 적용, 가장 늘씬한 LCD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LPL은 또 올해 1분기 19.8㎜ 두께의 106.7㎝(42인치) LCD 패널을 업계에서 처음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로 가격이 저렴하고 상용화에 유리한 냉음극 형광램프(CCFL)를 적용했다. LPL은 지난 2007년 하반기 19.8㎜ 두께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최근 대량 생산에 돌입함으로써, 평판 TV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초슬림 경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19.8㎜ 패널의 소비전력은 120W. LPL은 향후 두께 10㎜ 미만의 제품을 개발·출시하고, 소비전력은 80W 미만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LPL 정인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CD 기술경쟁은 올해부터 초슬림과 낮은 소비전력 구현 등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CCFL보다 다양한 강점을 지닌 LED를 TV와 노트북에 확대 적용하는 등 디자인과 '그린IT' 면에서 기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PL은 2008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 지난 2007년 4분기 일본 소니에 e북용 15.2㎝(6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데 이어, 2008년 중 미국 쪽에 e신문용 제품도 공급하며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2007년 말 5.6㎝(2.2인치) AMOLED를 양산한데 이어, 올해 들어 모바일 TV용 7.6㎝(3인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09년엔 중형 AMOLED, 2011년엔 대형 TV용 제품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모니터용 LCD는 16대 9 비율의 와이드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TV 겸용 시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에 나선다. 노트북용은 LED 탑재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이 부문 점유율 1위를 확고히 지킨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PL 사장은 "통계적으로 2008년이 데스크톱 PC를 노트북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으로, 노트북용 LCD는 여전히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모니터용 LCD도 지난 2007년은 만큼은 아니지만, 약간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파주=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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