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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DVD 보안망 뚫는 소프트웨어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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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DVD 표준을 놓고 블루레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HD DVD 진영에 또 다시 나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뉴스팩터는 20일(현지 시간) HD DVD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크래킹 소프트웨어가 지난 주말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슬라이소프트(Slysoft)가 이번에 배포한 AnyDVD HD란 소프트웨어는 HD DVD 디스크에서 영화를 추출한 뒤 PC의 하드 디스크로 백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뉴스팩터가 전했다.

AnyDVD HD는 AACS 컨소시엄이 개발한 차세대 DVD 복제방지 기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ACS에는 ▲월트 디즈니 ▲인텔 ▲파나소닉 ▲마이크로소프트(MS) ▲도시바 ▲소니 ▲워너브더러스 등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에는 둠9 포럼에 AACS의 복제 방지 시스템을 뚫는 방법이 게시돼 한 바탕 소동이 일었다.

슬라이소프트 측은 "영화사들과 AACS 컨소시엄은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 소식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이 HD DVD 플랫폼을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사들도 기뻐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슬라이소프트는 AnyDVD HD를 개당 79달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슬라이소프트 측은 앞으로 블루레이의 복제방지 기술을 뛰어넘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레이는 AACS의 복제방지 기술 위에 보호막을 하나 더 설치해 좀 더 정교한 보안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견고한 보안 대책을 마련했다고 자신했던 차세대 DVD의 복제 방지 시스템이 연이어 뚫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제 할리우드 영화사를 비롯한 콘텐츠 공급업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 크래킹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슬라이소프트는 아예 개당 79달러에 판매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기 때문에 영화사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법적 공세가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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