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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홍기-미라클, '아시아눅스 2.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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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의 아시아 표준을 지향하는 '아시아눅스'의 최신 2.0 버전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아시아눅스 공동 개발사인 한국의 한글과컴퓨터, 중국의 홍기소프트웨어, 일본의 미라클리눅스는 제품개발을 끝내고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눅스 서버 플랫폼 '아시아눅스 2.0(Asianux 2.0)'을 공식 발표한다.

아시아눅스 3사는 이날 아시아눅스 2.0 표준 플랫폼 발표와 함께 각각 '한소프트 리눅스 2006 서버(Haansoft Linux 2006 Server)', '레드플래그 디시 서버 5.0(Red Flag DC Server 5.0)', '미라클 리눅스 4.0(MIRACLE LINUX V4.0)'이라는 해당 지역 브랜드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한중일 3국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지만 3사의 제품은 운영체제 수준에서는 100% 동일하며, 응용 프로그램의 경우 3사가 각각 해당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기능을 탑재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 아시아의 표준을 노린다

아시아눅스는 2004년 6월 1.0 버전이 첫 발표돼 지금까지 3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시아눅스 1.0 버전의 개발에는 중국의 홍기소프트웨어와 일본의 미라클리눅스가 참여했지만, 아시아눅스 2.0 버전부터 한국의 한글과컴퓨터가 가세해 명실공히 동북아 3사의 공동 프로젝트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지난 7월 국내에서 2천300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단독서버로 아시아눅스가 채택되는 등 각국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속속 채택되고 있다. NEIS 프로젝트는 리눅스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규모로 꼽힌다.

아시아눅스는 동북아 3사가 공동 개발한 리눅스 표준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파트너들의 인증을 받은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든든한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리눅스 배포판 업체는 세계적으로 약 15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IBM이나 HP, SAP나 오라클 등 글로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인증을 받은 리눅스 배포판은 레드햇, 수세 정도였다.

여기에 아시아눅스도 글로벌 벤더들의 인증을 받음으로써 향후 시장 진출에 이들 거인들의 공식 지원을 얻어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레드햇, 유럽의 수세, 아시아의 아시아눅스라는 세계적 3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아시아눅스의 현재 인증 파트너는 오라클, HP, 인텔, NEC, IBM, 삼성전자, AMD, BEA, CA, EMC, Emulex, 히타치, SAP, 시만텍 등이며 이들 인증 파트너들은 아시아눅스 공급업체인 한중일 3사와 별도로 아시아눅스 2.0의 기술지원 및 마케팅 지원에 나서게 된다.

◆ 한글과컴퓨터, 시장 공략 본격화

리눅스 커널 2.6을 기반으로 개발된 아시아눅스 2.0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기업 컴퓨팅에 적합한 우수한 성능 및 확장성을 제공하는 강화 된 2.6 커널▲ 최신 인텔 32비트 제온 프로세서, 인텔 64비트 제온 프로세서, AMD 옵테론 프로세서, AMD 애슬론 프로세서, IBM 오픈파워 지원▲ CGL 2.0의 모든 최우선 기능 구현▲ 고급 고객의 엄격한 요구사항 충족▲ 주류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장치에 대한 향상된 지원▲ 전문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관리도구가 관리 비용을 효과적으로 감소

아시아눅스 출시와 관련 한글과컴퓨터측은 "아시아눅스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한글과컴퓨터, 홍기소프트웨어, 미라클리눅스는 공동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리눅스 기술지원 네트워크를 설립했다"며 "이 네트워크는 중국, 일본 및 한국에 위치한 세 개의 지원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시아눅스팀은 베이진의 R&D 센터로부터 직접 상세한 기술 서비스 및 즉각적인 지역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아시아눅스 프로젝트는 한중일 3국이 IT 분야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공동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리눅스 시장은 신흥 시장이며 우리는 한컴의 리눅스 토종기술이 더해진 아시아눅스를 국내에 보급 확산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미 아시아눅스를 인증한 글로벌 벤더의 국내 지사들과 시장 공동공략을 전략을 본격화하며, 아시아눅스 2.0 위에서 운영될 솔루션 확대를 위해 솔루션 인증작업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측은 현재 15개 정도의 국산 솔루션이 아시아눅스 2.0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화할 공공 리눅스 프로젝트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한글과컴퓨터 조광제 이사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50여개의 대형 국책 리눅스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대비해 무엇보다 기술지원 체제 강화에 초점을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오는 9월7일 '한소프트 리눅스 2006 서버' 발표회를 열고 제품 소개 및 지원전략, 아시아눅스 2.0 기반의 국산 응용 솔루션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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