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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회장 2주기 ㊦] '뉴LG'로 닻올린 구광모號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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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人和) LG가 독(毒)한 LG'로 바뀌었다'는 평가도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LG그룹이 고(故) 구본무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고인의 삶과 경영철학을 되새겼다. LG는 지난 2년 동안 구광모 회장으로의 경영승계를 완성했다.

고 구본무 회장이 타계하면서 장남인 구 회장은 한달여만인 지난 2018년 6월말에 지주사인 ㈜LG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상무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는 6월 29일이 구 회장의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구 회장은 지난해 그룹 핵심 계열사인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쇄신인사를 꺼내들었다. 구 회장의 '뉴LG'를 향한 의지가 잘 드러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 구본무 전 회장이 타계하면서 장남인 구광모 회장은 한달여만인 지난 2018년 6월말에 지주사인 ㈜LG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상무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는 6월 29일이 구 회장의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고 구본무 전 회장이 타계하면서 장남인 구광모 회장은 한달여만인 지난 2018년 6월말에 지주사인 ㈜LG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상무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는 6월 29일이 구 회장의 취임 2주년을 맞는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구인회, 구자경, 구본무 회장으로 이어진 LG그룹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 전면에 나섰다. 사실상 지난 1년간 그룹 총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LG그룹 인사에서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확립을 위한 구 회장의 의지가 잘 드러났다고 분석한다. 수년간 LG그룹을 이끌어온 6인 부회장 체제가 4인 부회장 체제로 재편되는 등 부친인 고 구본무 회장 때와는 확실히 다른 색깔을 보였기 때문이다.

4세 경영체제 들어 '인화(人和)의 LG가 독(毒)한 LG'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LG그룹의 세대교체 기조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구 회장은 취임 직후 LG유플러스 CEO였던 권영수 부회장을 지주사로 불러들이며 자신의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LG화학 CEO로 화학전문 글로벌 기업인 3M의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LG화학이 1947년 창립 이래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은 최초였다.

LG전자의 향후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 회장이 지난 하반기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은 더 나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수단이자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라고 강조 한 바 있다.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해 나가고, 그룹 차원의 혁신 프로젝트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LG그룹 안팎에서는 구 회장의 향후 과제로 '장기적인 경영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현실에 맞닥뜨려 있다는 게 그룹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로 그룹 내 주력인 LG전자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구 대표는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의 그룹 총수 지정 등 경영승계 관련 모든 절차도 완료됨에 따라 구 회장의 4세 경영 본격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경영활동의 보폭을 더 넓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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