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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오너家 2세 홍정국, 경영전면에…"세대교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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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홍정국 부사장, BGF 대표 선임…BGF리테일, 이건준 대표 내정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이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부사장을 BGF 대표로 선임하며 2세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한다.

BGF그룹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과 투자회사인 BGF의 신임 대표를 각각 내정·선임했다.

홍 신임 대표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또 와튼스쿨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친 후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전략부문장과 경영지원부문장을 겸임하며 헬로네이처 등을 통해 새 먹거리 확보에 주력했다. 동생인 홍정혁 상무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올해 7월 자회사 BGF에코바이오를 통해 에코·바이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BGF그룹 관계자는 "홍 신임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며 "몽골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홍정국 BGF 대표 [사진=BGF그룹]
(왼쪽부터)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홍정국 BGF 대표 [사진=BGF그룹]

앞서 BGF그룹은 2017년 말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BGF리테일을 분할하면서 승계를 준비해오고 있었던 상태다. 또 홍 부사장은 올해 5월 아버지인 홍 회장과 어머니인 양경희 씨가 각각 보유하던 지분 9%(857만9천439주)와 0.51%(48만7천578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690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홍 회장의 지분은 53.54%로 낮아졌고, 2대 주주로 올라선 홍 부사장의 지분은 10.33%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홍 부사장이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올해 지분 인수에 나서며 사실상 세대교체가 임박했음을 은연 중에 드러냈다"며 "이번 인사로 BGF그룹이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또 BGF그룹은 BGF리테일의 수장도 이건준 현 BGF 사장으로 새롭게 교체했다. 7년간 BGF리테일의 성장을 이끌었던 박재구 전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내년 3월까지 BGF리테일 이사회 의장으로서 신임 경영진을 지원하며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해 줄 방침이다.

이건준 신임 대표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그룹을 거쳐 1993년 BGF그룹에 입사한 이후 영업기획팀장,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편의점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줄곧 컨트롤타워인 기획부서와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해온 만큼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회사인 BGF를 이끌면서 회사 분할 이후 조직의 조기 안정화와 함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성공리에 구축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 대표는 가맹점과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 성장에 집중하고,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CVS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BGF그룹은 "이번 인사로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함께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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