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한다. 조 장관의 본회의 출석을 거부하며 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연기한 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을 잔뜩 벼르고 있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반(反)조국 투쟁' 선봉장 격인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 권성동·주광덕·김태흠·박대출·곽상도 의원 등 화력 강한 공격수를 전면 배치했다. 한국당은 검찰 수사 이후 드러난 의혹을 집중 추궁하며 '조국 청문회2'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사태에 발목 잡힌지 벌써 50일이 다 돼간다"며 "도대체 왜 이 한 명의 부적격 장관 때문에 대한민국의 에너지와 역량을 모두 다 소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나라다운 나라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범죄 혐의자가 장관을 하는 게 나라다운 나라인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원내정책회의에서 "오늘부터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되고 다음 주부터는 국감이 실시된다"며 "조국 임명으로 국가 망신, 국회 망신을 시키는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조국과 함께 침몰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은 오직 민생을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대정부질문을 정쟁과 조 장관 흔들기로 일관하겠다고 공언하는데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은 1분 1초도 허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5명, 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 등 총 13명의 의원들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질의에 나선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