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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임박' 국민은행, 경영진 "대화로 풀자" 참여 자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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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무식 후 노사 교섭 진행 중···거점점포 준비 등 최악 상황 대비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는 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KB국민은행 경영진이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남일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지난 3일 '직원 여러분께 올리는 호소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총파업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절실함 때문에 나섰다"며 "오해와 불신은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우리가 원하는 최고의 일터는 고객의 실망과 외면 위에서 결코 이뤄낼 수 없다"며 "소중한 고객들과 함께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리딩뱅크의 위상을 스스로가 허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행장은 또 "임단협 쟁점 안건에 대한 은행의 입장을 '와이즈넷(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상세히 전달하겠며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꼭 참고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우리 안의 반목과 갈등을 스스로 풀어나가지 못해 오늘에 이르게 한 책임은 선배인 저희 경영진에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은 김 부행장이 해당 호소문을 직접 낭독하는 3분짜리 영상을 같은 날 직원 컴퓨터에 설치된 사내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송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강행될 경우 19년 만의 총파업인 만큼 고객 불편은 물론 브랜드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 직원들에게 참여 자제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일 시무식 이후 허인 KB국민은행장과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만나는 등 총파업 전 교섭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노사 간 대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사측과 노조 모두 총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노조 역시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쟁의 행위 찬반투표 최종 가결 이후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총파업이라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며 "총파업 이전인 내달 7일 전까지 사측이 그동안의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교섭에 응해온다면 극적인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긴 바 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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