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올 하반기 선보이는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한다. 기존 라인업 이외에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는다. 하드웨어 상향 평준화에 대한 대안과 소비자 선택권 강화, 브랜드 가치 재고를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상반기 출시되는 각각의 주요 스마트폰 라인업이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황제 에디션을, LG전자는 V30 플러스를, 애플은 10주년 기념 에디션인 아이폰8을 공개한다. 전반적으로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하드웨어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은 또 다른 콘셉트나 기능, 또는 보급화를 위한 파생폰 형태로 시기를 나눠 판매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2 출시 이후 LTE 도입으로 갤럭시S2 LTE 또는 갤럭시S2 HD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S4의 경우 러기드 형태의 갤럭시S4 액티브를, 이통사의 네크워크 고도화에 맞춰 갤럭시S4 LTE-A 등을 출시했다. LG전자는 대화면폰에 G프로를, 보급화는 G 미니 시리즈를,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G3 cat.6 등으로 분화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브랜드 가치 재고와 더 많은 소비자들을 껴안기 위한 수단으로 전략 스마트폰의 일부를 변형시키는 형태로 자체 분화되는 형태로 전이됐다.
지난 2014년 애플은 작은 사이즈의 아이폰을 선호하는 사용자와 대화면 제품을 원했던 사용자들을 모두 포섭하기 위해 아이폰 라인업을 2개로 분화시켰다. 기존 아이폰6를 4.7인치 화면크기로 두고, 5.5인치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하반기 실험적 모델로 갤럭시노트4에 우측 엣지 스크린을 장착한 갤럭시노트 엣지를 함께 출시했다. 이후 2015년 갤럭시S6부터 평평한 화면을 갖춘 기본형과, 좌우측면을 둥글게 말아올린 엣지형 모델로 나눠 공개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모두 엣지형으로 출시하고 화면 크기를 기본형 5.8인치와 플러스 6.2인치로 구분했다. 여기에 특별판으로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 모델은 6GB 메모리와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LG전자는 지난 6월 G6 이외에 G6 플러스를 출시했다. LG전자로써는 첫 플러스 라인업이 탄생한 셈이다. LG전자는 G6 플러스에 저장공간을 G6의 64GB에서 128GB로 높이고 해외 모델에 적용됐던 치(Qi)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을 가져왔다.
하반기 출시되는 주요 전략 스마트폰도 최근 라인업 트렌드와 궤를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국내 정식출시일은 9월 15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순차 개통이 이뤄질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이외에 하드웨어 스펙을 높인 갤럭시노트8 황제에디션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장공간을 256GB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RAM) 용량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 모델이 115만5천원이었음을 감안했을때 120만원 이상의 가격 책정이 이뤄질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 앞서 V30을 공개한다. 국내 출시일은 갤럭시노트8과 같은 9월 15일로 예정됐다. LG전자는 G6에서는 각각 따로 출시됐지만 V30의 경우 V30 플러스를 동반 공개 및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의 V30 플러스의 경우 상반기 출시된 G6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메모리와 저장공간을 더 키운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7S와 아이폰7S 플러스 이외에도 아이폰 1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아이폰8을 동반 공개한다. 아이폰8은 기존 아이폰 모델과 선을 긋는 모델로 LCD 대신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사용한다. 10년간 이어온 홈버튼이 사라지고 화면비를 변화를 준 모델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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