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스포츠 마케팅으로 BBQ를 해외에 널리 알려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키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5만개 매장을 확보하고 '치맥'과 '스포츠'를 앞세워 해외 마케팅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BBQ 프리미엄 카페 종로 본점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와 'BBQ 올리버스 공식 후원 체결식'을 진행하고 올해 매출 규모를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 회장은 "올해는 e스포츠뿐만 아니라 모든 마케팅 수단을 동원해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서 매출을 2배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많은 이들이 (닭고기 섭취를) 염려하고 있지만 AI가 호흡기 질환이어서 연관성이 없는 데다 '30억 보상 캠페인'을 내세운 마케팅도 펼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의 지난 2015년 매출은 9천97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사업 확장에 힘써온 덕에 '매출 1조 클럽'에도 처음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회장에 따르면 제너시스BBQ의 작년 그룹 전체 매출은 1조1천억원, BBQ 매출은 7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윤 회장은 지난 1995년 창업해 22년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BBQ를 키워왔다. 지난 1999년에는 회사 설립 4년 만에 1천개, 7년 후에는 1천800개 가맹점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도했다. 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만들어 모두가 잘 먹고 잘 살게 하겠다"는 사업 초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1차 고객인 가맹점 관리에도 철저히 나서고 있다. 현재 제너시스BBQ의 가맹점 수는 BBQ와 자매 브랜드를 합쳐 국내에 3천여개, 해외에 500여개다.
윤 회장은 "BBQ가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해 국내외서 1천800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고 100여명의 점주들은 10~15개 점포를 운영하며 100~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기업인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점주들을 연 20억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중견 기업가로 변신시키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펼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윤 회장은 매출 확대를 위해 젊은층과 해외 시장 공략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한류'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음식'과 '스포츠'를 결합한 마케팅 방안을 택했다.
윤 회장은 현재 BBQ로 뉴욕 양키스와 자이언트 구장에 MLB 후원 광고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e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히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e스포츠 팀 'BBQ 올리버스'도 공식 후원키로 했다. 외식업체가 3스포츠 팀을 후원하는 것은 BBQ가 처음이다.
윤 회장은 "현재 BBQ가 진출한 여러 국가에서 BBQ 올리버스 구단 이름으로 젊은 팬들에게 e스포츠와 BBQ를 동시에 알리는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10~20대 소비자들에게 오프라인상에서 진행되는 야구나 축구보다 e스포츠 부분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는 문화 융합, 춤, 노래뿐만 아니라 음식 문화가 바탕이 돼야 지속될 수 있다"며 "'치맥'이라는 단어를 만들고 중국에 전파한 BBQ가 새로운 한류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스포츠 마케팅에 더 적극 투자하고 해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