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보수개혁신당 창당의 주역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향후 신당의 방향성에 대해 안보는 보수, 민생은 개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28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보는 보수라는 부분은 전적으로 공감이 됐다"며 "개혁보수라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양극화와 불평등 때문에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어 공동체를 지키는 보수를 하자는 것이 경제, 복지, 노동, 교육, 보육 등에서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민생은 중산층 서민을 위한 개혁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 일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보수에 대해서도 ▲헌법을 지키는 보수 ▲공동체를 지키는 보수 ▲국가 안보를 지키는 보수를 내세웠다. 유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나 대통령 탄핵은 결국 민주공화국의 헌법을 안 지켜서 생긴 문제"라며 "새로운 보수는 헌법 가치를 철저히 지키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공동체를 지키는 보수에 대해서도 "성장도 열심히 추구하지만 경제 정의도 열심히 추구하는 보수를 하겠다"면서 "이 세 가지를 확실히 지키는 보수를 하면 과거의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는 보수와는 분명히 다른 걸로 갈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정강정책 이견으로 창당 과정에서 빠진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 "오해를 풀고 꼭 합류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며 "개혁보수신당이라는 이름과 선언문에 담긴 가치나 철학은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29명의 의원들이 공감하고 동의해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정강정책에 대해서 좋은 의견 있다면 신당의 치열한 토론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주면 된다. 올바른 주장을 하면 어떤 주장이라도 채택이 되는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신당의 이념적 노선에 대한 지향 문제라면 충분히 대화를 통해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의원은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에 일정 정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 현실에서 외연을 확대하고 세를 확대하는 노력은 당연하지만 아무나와 손잡아도 좋다는 것은 너무 무원칙하다"며 "개혁보수신당은 국가안보만큼은 기존 새누리당보다 더 견고하게 지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원칙에 그동안의 행적이 위배되는 분들과는 같은 정당을 하거나 대선 후보를 세우기 위해 연합한다는 것이 굉장히 위혐하다"며 "기본적으로는 큰 원칙 안에서 외연확대를 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연 확대를 맡는 김무성 전 대표와의 이견 차이에 대해서도 "방금 말한 친박 친문 개헌 문제도 친박과 친문만 아니면 모든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보수의 큰 원칙을 추구하자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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