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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시킨 국회, 진상규명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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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청문회 16일 靑 현장조사…그런데 우병우는?

[윤채나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국회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오는 14·15일 3·4차 청문회와 16일 청와대 현장조사를 통해서다.

특히 3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7시간에 대한 의혹 해소가 쟁점이 될 전망이어서 국민적 관심이 또 한 번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7시간' 의혹 풀릴까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두고는 그간 피부미용, 성형시술 등 각종 의혹이 난무했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 머무르며 관련 보고를 받고 대응했다고 밝혔지만, 국조특위 활동 과정에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의무실이 박 대통령에 태반·백옥·감초주사 처방 사실을 인정하면서 의혹은 사실에 가까워져갔고, 박 대통령이 '315명 미구조' 보고를 받고도 미용사를 불러 머리손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는 극에 달했다.

국조특위는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증인으로는 당시 대통령 의무실 간호장교 2명, 서창석 현 서울대병원 원장,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 김호원 전 청와대 의무실장,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이 채택됐다.

이 가운데 2명의 간호장교는 박 대통령에게 주사 처방 등의 의료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열쇠로 지목된 상태다. 청와대는 간호장교 두 명 중 한 명이 가글을 전달하러 관저에 잠깐 들렀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세월호 7시간 의혹 규명은 16일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로 이어진다. 이 조사에는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도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영재 의원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최순실 전 남편 정윤회, 청문회장 선다

4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 씨를 비선실세로 지목한 '정윤회 문건'과 최순실 씨 일가를 둘러싼 의혹 등이 전방위적으로 다뤄진다. 증인으로는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자 박 대통령 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 씨,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정유라 씨 이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선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교수들, 최순실 씨 일가와 측근들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던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 2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들은 19일 5차 청문회에 다시 부를 계획이다. 최순실 씨와 언니 최순득 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등이다.

다만 이들이 청문회에 끝내 불출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 전 수석의 경우 국조특위의 출석요구서를 전달받지 않기 위해 자택을 비운 상태다. 그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해 출석요구서 또는 동행명령장을 전달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결국 우 전 수석이 증인석에 앉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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