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전기차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중인 가운데 최근 이 회사가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애플카 개발이 실체없는 뜬 소문이 아니라 애플이 중점 투자하고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22일 NHTSA에 서한을 발송하고 시장에 신규 진출한 업체들에게 기존 자동차 업체들처럼 동일한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 서한에서 자동차와 관련한 머신러닝과 자동화 부문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시인했다.
또 애플은 "기존 자동차 업체가 2015년 12월 제정된 미국육로교통개선법(FAST Act)에 따라 일반 도로 주행 테스트의 경우 자동차와 부품 등의 최소 성능 요구에 대한 안전성 인증을 별도로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구글과 같이 이 시장에 갓 진출한 업체들은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애플이 지적했다.
애플은 공정경쟁과 데이터 공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한층 더 빨리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근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의 지휘부 교체후 이를 전면 재검토하고 완성차 생산대신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수십명의 인력을 감원했다.
이에 애플은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진척시키기 위해 이 분야의 전문업체에 자금을 투자하거나 기업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올초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이에 10억달러를 투자하며 자동차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 애플은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 맥라렌, 자율균형 오토바이 업체 릿모터스와 인수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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