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폐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단백질(USE1)을 찾아내, 폐암을 조절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창환 교수 연구팀(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미래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암학회지(JNCI) 18일자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폐암환자의 92.5%에서 USE1(단백질 향상성을 조절하는 효소) 단백질이 증가해 있으며, 이중 13%에서는 USE1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폐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폐암환자 106명의 폐암 조직과 정상조직의 단백질의 발현양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폐암조직의 92.5%에서 USE1의 발현양이 증가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세포와 동물을 사용해 USE1의 발현양이 증가 시 폐암을 증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반대로 USE1의 단백질의 발현양이 감소 시 폐암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화학적 지표(바이오 마커)를 확보했다.
이창환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폐암의 발병과 관련된 중요한 핵심 단백질을 발견한 것"이라며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로서 사용할 수 있어 폐암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폐암의 조기 진단 키트 및 신약개발에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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