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 아이폰7 플러스가 듀얼렌즈를 장착해 기존보다 선명하고 광학줌에 버금가는 디지털줌을 구현할 수 있게 돼 DSLR 카메라를 위협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아이폰7와 7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7 플러스는 고성능 카메라 듀얼렌즈와 향상된 쿼드 LED 플래시의 채용으로 낮은 밝기에서도 선명한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광각렌즈와 망원렌즈의 듀얼렌즈를 채용해 DSLR 카메라처럼 선명하고 다양한 각도와 초점으로 촬영할 수 있다. 또 광학줌을 2배, 디지털줌을 10배까지 구현할 수 있다.
아이폰7도 카메라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해상도가 기존 500만 화소에서 700만 화소로 개선됐다. 후방카메라도 센서가 새롭게 교체돼 이전보다 향상된 1천200만 화소 해상도를 구현한다.
또 아이폰7은 고화질 사진이나 60 프레임 4K 영상 촬영으로 저장파일이 빠르게 증가해 애플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폰7 플러스의 저장용량을 32GB, 128GB, 256GB로 구성했다.
애플은 16GB와 64GB 모델을 빼고 32GB, 128GB, 256GB로 제품군을 정비하면서 최근 떨어졌던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4인치 보급형 아이폰SE를 출시해 인도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했으나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아이폰5를 선호하면서 ASP가 오히려 하락했다.
애플은 대용량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에 집중해 이를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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