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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발표행사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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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같은 듯 다른 차기모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품 보강

[안희권기자] 애플 신제품 발표행사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공개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9월7일 행사에서 아이폰 차기모델(가칭 아이폰7)과 2세대 애플워치를 발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시간은 지난 6월 애플개발자행사에서 공개했던 모바일 운영체제(OS) 최신버전인 iOS10, 데스크톱 OS인 맥OS 시에라, 애플워치 OS인 워치OS3, 애플TV OS인 TV OS10 등의 추가된 내용과 정식 업데이트 일정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행사에 대한 관심은 아이폰7이 소비자의 구매수요를 자극할 만큼 이전 모델과 다른 강점을 지닌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아이폰7과 7플러스는 아이폰6S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해 외양이 전작과 거의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이폰7은 3.5mm 오디오 잭을 라이트닝 커넥터 헤드폰으로 교체하면서 잭 삽입구가 사라져 본체 두께가 한층 얇아지고 방수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의 강점은?

아이폰7은 고성능 최신 애플칩 A10을 탑재해 A9 칩을 장착한 전작 아이폰6S보다 앱 실행 속도와 그래픽 처리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대화면폰 경쟁위주로 바뀌면서 애플도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에 신기능을 추가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렌즈를 장착해 기존보다 선명하고 광학줌에 버금가는 디지털줌을 구현한다. 여기에 아이폰7 플러스가 DSLR 카메라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3GB로 확장했다.

또 아이폰7 플러스는 고화질 사진과 영상촬영으로 파일이 빠르게 증가해 애플은 저장용량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56GB 모델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한다.

투자사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의 홈버튼에 터치패널을 탑재해 가벼운 터치만으로 홈버튼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제품을 차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7 16GB 모델 공급 중단, ASP 상승 기대

애플은 아이폰7부터 32GB 모델을 기본 용량을 공급하고 16GB와 64GB 모델을 더 이상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이폰 16GB 모델은 그동안 저장용량의 부족으로 불만을 샀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노트7을 64GB 모델부터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은 32GB 모델을 기본 용량으로 하고 128GB, 256GB를 공급해 대용량 모델의 구매를 촉진하려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일 수 있다.

애플은 4인치 보급형 아이폰SE를 출시해 인도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했으나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아이폰5를 선호하면서 ASP가 오히려 하락했다.

애플은 대용량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에 집중해 이를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똑똑하고 쓰임새가 커진 개인비서

애플은 이날 인공지능 기반 개인비서 시리를 내세워 아이폰7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OS10 시리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한층 똑똑해졌고 외부 개발자에 시리의 API를 개방해 다양한 앱과 연동해 시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최근 시리 전용 블로그를 만들고 여기에 시리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앱의 목록과 활용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또 애플은 이날 행사에 맞춰 방치됐거나 다운로드할 수 없는 앱을 정리하는 앱스토어 대청소를 시작한다. 앱스토어 대청소도 아이폰의 콘텐츠 생태계를 정비해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 사업의 성장을 촉진하려는 것이다.

◆애플워치2, 얇아지고 오래간다

애플은 아이폰7과 함께 2세대 애플워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워치2는 1세대 모델과 디자인이 같지만 얇은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슬림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애플워치2는 시장분석가에 따라 출시 모델 숫자를 1개 또는 2개로 다르게 예상하고 있다.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애플이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애플워치2 신모델 2개를 내놓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애플워치2가 전작과 달리 GPS와 기압계를 장착해 위치정보와 운동량을 좀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는 애플워치2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 기어3를 제치고 시장을 주도할 만큼 매력적인 제품인지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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